방어기제의 종류와 주요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방어기제란 스트레스, 부정적인 감정 그리고 삶의 어려움에서 자신을 보호하고 안정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심리적 방어 메커니즘입니다. 심리학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이며, 우리가 존재하는 동안 마주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갈등에서 우리의 마음과 정서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문제 안에는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씨앗이 있다. 만약 당신이 어떤 문제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씨앗 또한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 노르만 빈센트 필
목차
1. 방어기제란
2. 방어기제의 단계별 종류
3. 방어기제의 주요특성
4. 방어기제 테스트 및 결과
방어기제란
방어기제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본능적 충동을 추구하는 원초아와 이를 금지하는 초자아 간에 마음의 평정을 깨트리는 사건들이 내적 혹은 외적으로 발생할 때, 자아가 중재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갈등을 느끼고 이것을 불안이라고 합니다.
자아 방어기제는 자아의 일부로서 발달되며, 주로 어린 시기에 형성됩니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개인의 성격, 경험, 그리고 심리적 발달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됩니다. 예를 들어, 부정적인 사건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우리는 자아 방어기제를 통해 현실을 왜곡하거나 특정한 방식으로 대응함으로써 마음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베일런트에 따르면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의 '성숙도'는 자아 강도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적응성과 웰빙을 예측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가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 사람들은 실제로 우울증 발병률과 비례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일런트는 방어기제 성숙도를 단계로 나누었고, 단계가 높을수록 성숙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방어기제는 자신을 안전하게도 해주지만 때로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너무 강력하게 발현될 때는 심리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방어기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개선할 수 있는 노력을 통해 심리적 안녕과 안정을 위한 역할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어기제의 단계별 종류
방어기제의 단계별 종류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인 방어기제를 베일런트의 분류에 따른 단계별 분류
- 1단계 [병리적인 방어기제 (pathological defense mechanism)] : 부정(Denial), 분리(Splitting)가 대표적이며 전환(Conversion), 왜곡(Distortion)이 해당됩니다.
병리적인 방어기제란 일상적인 수준을 넘어 자기 방어 기제가 지나치게 사용되거나 적절하지 않게 작동할 때 나타납니다. 주로 정신건강 문제를 유발하거나 대인관계에 문제를 일으키는 등 일상적인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병리적인 방어기제는 주로 심리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으므로 심리상담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조절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건강한 자아 구축과 정신적 안녕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2단계 [미성숙한 방어기제 (immature defense mechanism)] : 투사(Projektion), 투사적 동일화(Projective identification), 해리(Dissociation), 환상(Fantasy), 수동 공격성(Passive aggression), 행동화(Acting out)가 해당됩니다.
미성숙한 방어기제는 어린 시절에 형성된 방어기제로 감정의 제어, 대인관계, 스트레스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는 성숙한 정신적 개발과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어린이나 청소년의 정신적 발달 단계에 맞춰진 적응적이고 건강한 방어기제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가 해당됩니다.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극복하고 건강한 방어기제를 형성하는 적절한 대처 방식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3단계 [신경증적 방어기제 (neurotic defense mechanism)] : 합리화(Rationalization), 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억압(Repression), 퇴행(Regression), 취소(Undoing), 전위(Displacement), 주지화(Intellectualization), 사회적 상하비교(Upward and downward social comparisons)가 해당됩니다.
신경증적 방어기제는 사람들이 내적 충동이나 갈등을 완화하거나 무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어적인 전략이며, 신경증적 방어기제는 정신분석학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이 방어기제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어기제와는 조금 다릅니다. 신경증적 방어기제는 비의도적이고 무의식적인 방어기제로 심리적 충격이나 갈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무의식 속에서 형성되며 불안, 스트레스, 내적 충돌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다른 방어기제와는 달리 의식적으로 인지되거나 조절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4단계 [성숙한 방어기제 (mature defense mechanism)] : 승화(Sublimation), 유머(Humor), 이타주의(Altruism), 억제(suppression), 인내(Patience), 수용(Acceptance), 용인(Tolerance), 예측(Anticipation), 감정적 자제(Emotional self-regulation), 감정적 자부(Emotional self-suffciency)가 해당됩니다.
성숙한 방어기제는 건강하고 성숙한 개인의 심리 발달 단계에서 형성되고 채택된 방어기제입니다. 갈등이나 스트레스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과 충동을 관리하고 대처합니다. 대인관계에서 적절한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으므로 갈등 상황에서도 건강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여 현실적이고 건강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기타 방어기제로는 보상(Compensation)이 있습니다.
방어기제의 주요 특성
방어기제의 주요 특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단계 [병리적인 방어기제 (pathological defense mechanism)]
- 부정(Denial) :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을 불러오는 외부의 실제나 사건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으로 외부의 자극을 부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아이들이나 정신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나타납니다. 그러나 병리적이 아닌 일반적으로 현상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해당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부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 분리(Splitting) : 흑백논리적인 사고입니다. 옳다와 그르다, 좋다와 나쁘다처럼 모든 것을 상반된 두 개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주로 경계선 인격장애의 방어기제로 나타납니다. 복합적이고 다양한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전환(Conversion) : 내면의 갈등이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마비, 경련, 일시적 맹목 등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 왜곡(Distortion) : 현실을 왜곡해서 사건을 과장하거나 변형하는 방어적 전략입니다.
2단계 [미성숙한 방어기제 (immature defense mechanism)]
- 투사(Projektion) : 자신의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이 타인에게 있다고 가정하는 것으로 주로 과민, 분노, 공격성, 편견, 질투 등 부정적인 모습들로부터 야기되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의처증이나 의부증이 해당됩니다.
- 투사적 동일화(Projective identification) : 이론으로 설명하기에 매우 복잡하며 한계가 있습니다. 투사적 동일화를 정신문제나 성격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간주해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상관계이론에서 4가지로 분류하였는데, 의존적 투사적 동일화, 힘의 투사적 동일화, 성의 투사적 동일화, 환심 사기의 투사적 동일화로 구분됩니다. 투사적 동일화가 강한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상대로 하여금 특정 행동이나 태도를 유도하게 됩니다.
- 해리(Dissociation) : 감정, 기억, 상황, 주변환경과 자신이 분리된 느낌을 의미합니다. 해리성 정체감 장애와는 다르며,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라는 현실감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해리를 보이는 사람의 뇌에서는 감정억제반응을 볼 수 있습니다.
- 환상(Fantasy) : 상상 혹에서 성취를 경험함으로써 좌절된 욕망을 충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상 속에서의 성취는 자아도취적이고 전능적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 수동 공격성(Passive aggression) : 잘 드러나지 않는 방법으로 상대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행동화(Acting out) :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화를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3단계 [신경증적 방어기제 (neurotic defense mechanism)]
- 합리화(Rationalization) :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이 발현되었을 때 초자아가 반발하지 않도록 그럴싸하게 무마하려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동, 믿음 또는 결정을 합리적이거나 타당하다고 여기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자신의 행동이나 선택이 합리적이고 올다고 믿기 위한 다양한 이유나 근거를 찾는 행위를 말하며, 때로는 자신의 행동이나 결정을 정당화하거나 변명하는 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 반동 형성(Reaction Formation) :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이 표출되지 못하도록 정반대 형태의 충동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을 생각하면 이해하시기 쉽습니다. 특히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 납니다.
- 억압(Repression) : 원초하의 위협적인 충동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여 의식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무의식적으로 막는 것입니다. 욕망을 잊으려 하는 것이며, 프로이트가 가장 관심을 두었던 연구주제였습니다. 사고 억제가 대상을 잊도록 하는 게 아니라 사고의 흐름을 멈추게 하면서 의식의 표면에 생각을 정체시키는 것으로 백곰실험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 퇴행(Regression) : 심리적인 측면과 불안 상황에 처했을 때에 이전의 발달단계로 돌아가려는 반응입니다. 성인기의 퇴행은 사회적인 측면에서 만족하지 못했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고, 아동기에는 올바른 양육관계를 맺지 못했을 때 퇴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취소(Undoing) : 초자아의 비난을 불러일으키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상징적 방법을 동원해 취소하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책감을 해소하기 위해 취소하게 되며, 취소는 자신의 과거 행위에 대해서만 발동하지만 상상의 행위에 대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박장애 환자에게서 자주 보이게 됩니다.
- 전위(Displacement) :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 자체는 표현하되, 초자아가 문제 삼지 않을 만큼 수용 가능한 목표로 전이하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속담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 주지화(Intellectualization) :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이 담긴 감정을 다른 생각들과 분리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황에서 감정을 분리하여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자신의 감정을 해소, 표현하지 못하고 지적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문제가 되는 대상을 다른 생각들과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 사회적 상하비교(Upward and downward social comparisons) : 자신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대상과 자신을 비교하고 스스로 그들과 차별화함으로써 자신을 높이려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4단계 [성숙한 방어기제 (mature defense mechanism)]
- 승화(Sublimation) : 원초아의 위협적인 충동을 심적으로 덜 위험한 에너지의 형태로 변화시키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위험해 보이는 감정을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형태로 바꾸는 것입니다. 미술, 음악, 무용, 연극치료 등 다양한 예술치료의 이론적 근거가 되는 방어기제입니다.
- 유머(Humor) : 불쾌하거나 기분 나쁘거나 공격적인 충동이 생겨도 농담으로 해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안이 유발되는 생각이나 감정 표현이며, 타인에 대한 빈정거림도 없고 불쾌한 효과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 이타주의(Altruism) : 자신이 받고 싶은 것을 타인에게 베풀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 억제(suppression) : 욕망을 잠시 미뤄두고 나중에 다시 찾도록 하는 것을 의미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때 해소시킵니다.
- 인내(Patience) : 불쾌한 상황에서 바로 반응하지 않고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 수용(Acceptance) : 상황을 직시하고 현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 용인(Tolerance) : 인정하기 싫은 감정이나 상황을 의도적으로 받아들이고 허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예측(Anticipation) : 미래에 있을 불편함이나 갈등을 미리 내다 보고 현실적으로 준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감정적 자제(Emotional self-regulation) : 다양한 경험에서 요구되는 감정들을 스스로 조절하며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종류의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감정적 자부(Emotional self-suffciency) : 다른 사람들이나 사회의 인정(동의, 반대)에서 벗어나 연연하지 않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타 방어기제로는 보상(Compensation)이 있습니다.
방어기제 테스트 및 결과
방어기제 테스트 및 결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아 방어기제 테스트는 60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의 방어기제 결과를 바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방어하기보다는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Carl Jung
참고문헌: DSM-5, 나무위키, 서울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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