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증상과 졸림증 자가검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기면증의 5대 주요 증상이 무엇인지, 졸림증 자가검진으로는 엠위스 졸림증 척도를 통해 기면증에 해당하는지 직접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기면증 유병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으로 0.16%이며 한국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15세~25세 사이에서 가장 발병이 흔하고 유병률은 0.015~0.053%로 나타났습니다.
목차
1. 기면증이란
2. 기면증의 5대 주요 증상
3. 기면증 진단기준
4. 기면증 검사: 엠위스 졸림증 척도 자가검진
5. 기면증 치료: 약물치료, 심리치료
기면증이란
기면증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기면증은 주로 낮 동안 과도한 졸음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기면증의 졸음은 단순한 피로와는 다르며 각성을 유지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주간졸음은 몇 가지 요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야간 수면이 불충분하거나, 뇌의 수면 조절 영역의 신경학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야간 수면의 분절화 또는 개인의 일일 리듬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수면을 조절하는 중추의 신경학적 이상과 관련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과 하이포크레틴의 부족이 기저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이포크레틴은 뇌의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신경 호르몬 중 하나로, 각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면증은 낮 동안 잠이 오는 증상을 겪게 되며 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따라서 기면증의 원인과 특징 및 치료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면증의 5대 주요 증상
기면증의 5대 주요 증상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기면증의 4대 증상으로는 저항할 수 없는 정도의 심한 주간졸림, 탈력발작, 수면마비, 입면/탈면 시 환각이며 추가로 야간 수면장애가 더해져서 기면증의 5대 주요 증상으로 분류됩니다.
증상 1. 심한 주간 졸림
기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밤에 충분한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심한 졸음을 경험하며, 갑자기 잠에 빠져버리는 수면 발작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상이 단조롭거나 지루한 상황에서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가끔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대화중이거나 식사 중에도 잠이 들거나 심한 경우에는 서 있는 상태에서도 졸음이 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면증은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집중력이 감소하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수면과 각성 조절에 문제가 생겨 졸음이 갑자기 각성 중에 끼어들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증상 2. 탈력발작
갑자기 감정의 변화(웃음, 울음, 분노 등)가 있을 때 몸의 일부 또는 전체에 갑작스럽게 힘이 없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쓰러지거나, 무릎이 갑자기 풀리거나, 얼굴 근육이나 턱의 힘이 약화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수 초에서 수 분 동안 지속되며 그 후에는 완전히 회복됩니다. 의식은 유지되며,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불편함을 주며, 발작이 발생할 때 주변 환경에서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 변화가 특정한 신체적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와 대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3. 수면마비
가위눌림 혹은 수면 마비는 잠들거나 깰 때, 몇 초에서 몇 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고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정신은 깨어있지만, 신체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이므로 불안과 공포를 일으키며 때로는 무서운 환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인도 경험할 수 있는 현상이며, 수면 습관이 불규칙한 경우에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수면과 각성 단계에서의 변화가 원활히 일어나지 않을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전문가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 4. 입면/탈면 시 환각
잠이 들거나 깨어나는 중간 단계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잠이 들려고 할때 또는 깨어나고 있는 동안에 꿈이 현실로 이행되거나 환상이 보이며, 환청이 들리거나 이상한 감각이 느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잠이 들거나 깨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명확한 꿈이나 실제 경험이 혼동되는 상태로 설명됩니다. '종아리 박동' '종아리 경련' '낮은 상태의 명료성' '미래 예지' '잠에서 깨는 과정에서 생기는 환상' 등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잠이 들거나 깨는 단계에서 뇌파와 함께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적인 수면 패턴에서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불안하거나 당황스러워할 수 있으므로 정상적인 수면 현상이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5. 야간수면의 장애
기면증이 있는 경우에는 야간 수면 중에 자주 깨기 때문에 깊은 잠을 자는 시간이 감소하고 얕은 잠을 자게 되므로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야간 수면에서 깊은 수면 단계가 충분히 유지되지 않고, 수면 중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깊은 수면 단계는 몸과 뇌가 휴식하고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면의 질이 저하되면 일상적인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수면의 질을 개선하고 깊은 수면 단계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면증 진단기준
기면증의 진단기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기면증의 진단기준
억누를 수 없는 수면 욕구를 느끼거나 잠에 빠져들거나 낮잠을 자는 증상이 일주일에 3번 이상, 지난 3개월 동안 발생하고 이와 함께 다음 3가지 중 하나를 만족해야 합니다.
1) 탈력발작
2) 뇌척수액에서 하이포크레틴 결핍 시
3) 수면잠복기반복검사에서 평균 수면 잠복기가 8분 이하이고, 입면 후 렘수면이 2차례 이상 나타나는 경우
기면증은 때로는 다른 증상 없이 과도한 주간 졸림이나 과수면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도한 주간 졸림증은 기면증뿐만 아리나 다른 수면 장애(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생활습관에 의한 수면부족, 교대근무 수면장애, 불면증 등)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간 졸림증이 있다면 먼저 야간 수면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기면증 이외의 다른 수면 장애 또는 문제를 식별하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야간 수면의 질과 양을 평가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면증 검사: 엠위스 졸림증 척도 자가검진
기면증 검사에서 엠위스 졸림증 척도 자가검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기면증의 객관적인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와 수면 잠복기 반복검사가 시행됩니다.
- 수면다원검사: 수면의 다양한 측면을 객관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수면의 양과 질을 평가하며, 주간 졸음증을 유발 할 수 있는 다양한 수면장애를 식별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 검사를 통해 수면의 패턴, 깊이, 수면 단계 및 렘수면 등을 분석하여 기면증과 관련된 다양한 수면 이상을 확인합니다.
- 수면 잠복기 반복검사: 수면다원검사 후 다음 날에 수행됩니다. 주간 과다졸림의 정도와 잠든 후 렘수면에 빠지는 비정상적 경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아침 9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총 5회에 걸쳐 낮잠을 자게 됩니다. 기면증은 일반적으로 평균 수면 잠복기가 5분 이내로, 정상인의 평균인 10~20분 보다 훨씬 짧다는 특징을 보입니다. 또한 잠든 후 렘수면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엠위스 졸림증 척도 자가검사 (Epworth sleepiness scale)
상황 | 졸리운 정도 | ||||
앉아서 책을 읽는 상황 | 0 | 1 | 2 | 3 | 4 |
TV 시청할 때 | 0 | 1 | 2 | 3 | 4 |
공공장소(예, 극장, 회의 등)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상황에서 | 0 | 1 | 2 | 3 | 4 |
한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차에 타고(승객) 있을 때 | 0 | 1 | 2 | 3 | 4 |
주위 상황이 허락되어 우후에 누워서 쉬고 있을 때 | 0 | 1 | 2 | 3 | 4 |
앉아서 누군가와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에서 | 0 | 1 | 2 | 3 | 4 |
술을 먹지 않고 점심식사를 한 후 조용히 앉아 있을 때 | 0 | 1 | 2 | 3 | 4 |
운전 중 차가 막혀 수분간 정차 중인 상황에서 | 0 | 1 | 2 | 3 | 4 |
합계: ( ) 점 |
엠위스 졸림증 척도 결과에서 11점 이상이면 과도한 주간졸림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기면증 치료: 약물치료, 심리치료
기면증 치료의 약물치료와 심리치료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약물치료
주간 과다졸림 정도와 탈력 발작 여부 등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 주간 과다졸림: 중추신경 자극제 계열의 약물인 모다피닐(modafinil), 아르모다피닐(armodafinil), 메틸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를 사용합니다.
- 탈력 발작: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이 사용되며 삼환계 항우울제,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 등 항우울제로 분류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심리치료
행동치료로는 규칙적인 수면-각성 주기를 유지하고 수면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4시간 간격으로 15~20분의 낮잠을 자는 것이 주간 과다수면 예방과 각성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참고문헌: DSM-5, 보건복지부
기면병 및 과다수면 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 대한신경정신의학회지 2020; 59(1): 25-28.
'심리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독(의존) 진단기준 및 자가평가: 알코올 중독, 도박 중독, 니코틴(담배) 중독 (0) | 2024.01.22 |
---|---|
스마트 폰 중독 테스트: 자가진단 및 해결방법 (0) | 2024.01.11 |
야경증 원인과 치료: 몽유병과의 차이점 (0) | 2024.01.01 |
정신증: 정신질환 종류 및 주요증상 (0) | 2023.12.29 |
월경 전 불쾌감 증상: 생리 전 증후군과 어떻게 다를까 (0) | 2023.12.27 |